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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결혼식, 예능이 따로 없네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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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결혼식에 꼭 와 주세요."
내가 고등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에게서 청첩장을 받았다. 학교 회장을 맡아 학생들을 이끌었고, 학교 행사에서는 태권도 시범으로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학생이었다. 신부 역시 같은 학교를 다녔던 태국 학생이어서 더 반가웠다. 졸업 후에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실에서 학생으로 만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이제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있었다.
한국이라면 예식장에 가서 한 시간 남짓 축하하고 식사를 한 뒤 돌아오는 모습이 익숙하다. 하지만 태국의 결혼식은 전혀 달랐다. 지난 5월 28일, 일을 마치고 결혼식이 열리는 태국 남부 짠타부리로 향했다. 하루 전날 도착해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결혼이 단순히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두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잔치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함 보내기'와 비슷한 '칸막 행렬'로 시작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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