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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中, AI 자동화 과잉…청년 일자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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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사이먼 존슨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인공지능(AI) 발전 과정에서 중국 경제에 '과잉 자동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AI가 임금이 낮은 지역에서도 빠르게 적용되면서 청년·중저임금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존슨 교수는 AI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초기 연구 결과는 자동화 효과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보다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가장 우려되는 중국의 문제로 '과잉 자동화'를 꼽으며 "중국의 임금 수준과 청년층을 포함한 구직 희망 인구를 고려할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이토록 많은 자동화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불분명하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동화 기술은 고임금 지역에 적합하다면서 "고임금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을 중저임금 지역에 도입하면 노동자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중국의 내륙·중서부처럼 임금이 낮은 지역까지 AI를 통한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존슨 교수는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소비 지출을 장려하고 소비자의 재정적 안정을 지원하는 대신 자본 투자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 활성화 정책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내수 진작 정책을 펴고는 있지만 반도체·전기차·AI 등 전략 산업 투자나 지방정부의 인프라 등 토목사업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또 사회안전망 미흡 등에 따른 불안감과 부동산 투자 손실 등으로 중국인들이 소비를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의 소비력이 약하다 보니 수출·수입의 불균형이 생기고 이는 무역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존슨 교수는 "무역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중국이 전 세계에 물건을 팔면 다른 국가들도 중국이 자국 상품을 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 경제를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산성 향상 여부가 관건"이라며 "향후 10~15년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경제에 대해선 "AI 붐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은 버블·붕괴·불황을 동반했다"며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철도 산업이 과잉 투자로 인해 1873년 버블이 붕괴되면서 미국을 10년간 불황에 빠뜨린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존슨 교수는 미국의 대(對) 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는 "수출 통제는 중국을 경제를 지연시키기보다 중국의 자체 반도체·AI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며 효과가 미미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선 "미국 소비자·저소득층·미국 제조업에 부담을 준다"면서 "결국 '미국인에 대한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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