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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결론 못낸 김병기 사건…권익위에 신속 처리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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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지 비위 의혹으로 11개월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사건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촉구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연 사유·처리 예정 시기 등 소명 요구28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권익위는 전날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 A씨가 제기한 신속한 수사 촉구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권익위에 △수사 진행 단계와 지연 사유 △수사기간 초과 관련 통지 절차 이행 여부 △국가수사본부와 서울경찰청 사이 이견과 원인 △향후 처리 예정 시기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시민단체로부터 김 의원의 차남 편입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약 11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A씨 등의 추가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김 의원은 현재 모두 13가지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도 경찰에 추가 고소됐다.
 
A씨는 민원에서 "비슷한 시기 유사한 혐의(공천헌금 수수)로 수사받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경우 소환 조사 이후 이틀 만에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며 "반면 이 사건은 11개월째 결론이 안 나고 있어 의도적인 지연 수사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4월쯤 기자 간담회에서 사건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한 뒤 국가수사본부가 이견을 내자 발언을 철회하고, 이달 27일 간담회에서까지 입장을 거듭 번복해 오고 있다"며 "경찰 수뇌부의 권력 눈치 보기로 사건의 결론이 나지 않아 피해자들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3월쯤 핵심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는 모두 끝났는데, 늦어도 이때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병 확보나 송치 여부를 검찰과 논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보 서울청장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재 공천 대가 고액 후원 의혹, 배우자의 금품 수수 의혹,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수사 무마 청탁 의혹, 차남 특혜 편입·취업 의혹, 쿠팡 상대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의혹 등 모두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김 의원을 7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관련 참고인 조사도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김 의원 측과 전직 보좌진 측은 경찰에 사건을 신속히 끝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에 대해 "때가 되면 마무리될 텐데,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여러 의혹 중 일부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마무리됐지만 아직 검토해야 할 사항도 많다.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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