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없이 견디는 폭염, 가자지구 전력난으로 주민들 고통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은 생활필수품인 냉장고도 없이 지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유는 전쟁으로 최악의 수준이 된 가자지구의 전력난이 휴전 후 9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알자지라>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여전한 식량난 중에 힘들게 얻은 귀중한 음식을 보관할 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임시 텐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마치 오븐처럼 달궈진 텐트 안에서 식품이 상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식량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남은 음식을 결국 버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도 많아서 유엔은 식품 부패로 인한 질병 발생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차가운 물 한 모금도 마실 수 없는 아이들은 온갖 쓰레기와 오수로 오염된 바다로 뛰어들고 이로 인한 피부병 감염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알자지라>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쓸 수 없게 된 냉장고를 테이블이나 찬장으로 쓰는 주민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냉장고가 없는 주민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비싼 비용을 내면서 냉장고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이조차 충분하지 않다. 냉장고 유지 비용이 너무 비싸 서비스 제공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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