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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을 가다/신진우]“태어난 곳이냐, 부모 신분이냐”… 끝나지 않는 美 시민권 전쟁
동아일보
![[글로벌 현장을 가다/신진우]“태어난 곳이냐, 부모 신분이냐”… 끝나지 않는 美 시민권 전쟁](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14/134298232.4.jpg)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를 부모의 체류 자격 때문에 미국인이 아니라고 하는 건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부정하는 겁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연방대법원 앞.
인근 버지니아주에 사는 다리우스 로버츠 씨는 흰 대리석으로 된 대법원 건물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동을 걸었다.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로버츠 씨는 “내 조부모도 이민자로 미국에 왔다”며 “출생시민권은 단순히 이민자에게 주는 혜택이 아니라, 이 땅에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으로 인정하겠다는 나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대법원 인근에서 만난 메릴 씨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공화당원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히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 행정명령 하나로 누가 미국민인지까지 마음대로 정하려는 건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메릴랜드주에서 왔다는 제임스 오언 씨는 “미국에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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