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윤리위원 2명 추가 임명…'친한계' 우재준은 반대
ONP 요약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명을 추가 임명해 7인 체제로 복귀했다. 이로써 조·권·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보 성향:징계 가속화 — 조·권·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중도 성향:인원 충원 — 윤리위원회 인원 부족을 보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조치.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30일 당 중앙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했다. 최근 윤리위원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5명까지 줄어들자 인원 보강에 나선 것이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윤리위 편향 운영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추가 임명을 반대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2명이 추가 임명됐다"며 "과거 윤리위원 2명의 사임이 있었다. 그 이유는 윤리위원 실명 명단이 언론에 공개됐고 이에 대해 압박과 부담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원 명단이 반복적으로 유출되는 점에 대해서 최고위원 다수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윤리위를 파행시키는 윤리위원 행태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었고, 윤리위원의 인터뷰 역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리위 파행에 관한 장 대표의 발언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윤리위가 잘 작동하는 것이 당의 운영이나 기강 등 여러 부분에서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잘 진행되는 방향으로 최고위 결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장 대표뿐 아니라 여러 최고위원들이 말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윤리위원 임명에 지도부 전원이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포함한 전체 8명의 지도부 가운데 우 청년최고위원과 양향자 최고위원은 각각 반대, 기권표를 냈다.
지도부 간 의견 충돌이 생기자 정 원내대표는 '인사권은 대표 권한'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중재에 나섰다고 한다.
회의 마무리 과정에서는 문밖으로 고성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대변인은 "우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으로서 당연히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리를 나간 상황이어서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해 달라"라고 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취재진에게 "윤리위원 2명이 사퇴를 한 상황이고, 나머지 2명은 윤리위 진행에 대해서 항의하는 성명까지 낸 상황"이라며 "윤리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짜로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닌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조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한 사람들의 자리 공백만 메워서 윤리위를 강행하겠다는 식의 기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어떤 취지로 말했나'라고 묻자 "'조사할 권한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렇다고 윤리위를 둘 수는 없으니 일단은 임명해서 가야 된다고 했고, 무조건 표결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중앙윤리위는 지난 27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를 의결한 당시 회의에는 재적위원 5명 중 윤민우 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s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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