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보호단체 "창원시 축산과, 봉사자 축출 보복 행정" 주장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과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23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축산과의 위법 행정과 시민 탄압을 규탄하며 창원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창원시가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 문제를 제기한 자원봉사자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보호소 문제를 지적한 봉사자를 축출하기 위한 표적·보복성 고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말 봉사자 출입 중단과 안락사 명단 비공개, 공식 간담회 거부,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 정보 수정, 길고양이 불법 포획 및 학대 사건 대응 미흡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호소 운영 정상화와 주말 봉사 재개, 안락사 명단 공개, 행정사무조사 실시,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과 야생동물 포획 업무를 동일 업체가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이해충돌과 관리 부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기부금을 모금하지 않은 시민을 창원시가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실제 모금자는 별도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홍보글을 올린 시민만 표적 고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입장문을 통해 "안락사 명단 확보와 주말 입양홍보 봉사를 통한 불법 모금 행위가 확인돼 동물보호복지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단을 결정했다"며 "안락사 명단 공개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며, 평일 자원봉사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간담회 거부 논란에 대해) 단체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SNS에 게시물을 올렸고, 이로 인해 대량 민원이 발생해 정상적인 행정업무에 지장이 초래됐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별도의 간담회를 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금품법 위반 고발과 관련해서는 "익명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확보된 여러 정황을 토대로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제3자가 피의자로 특정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위탁업체 선정도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으며, 특혜나 유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길고양이 학대 신고와 관련해 7월6일과 15일, 16일 세 차례 현장을 방문했으며, 빙초산 학대 사건은 시에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원동물보호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주인 반환률과 입양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시민의 혼란을 초래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법령에 근거한 행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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