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구원 '보증금 30억 회수' 도마위…입장도 오락가락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옛 광주전남연구원의 40억원대 임차 보증금 회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던 연구원 측은 "채권 1순위여서 회수가 가능하다"고 8개월만에 입장을 바꿔 실제 회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전남광주통합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전남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보증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전남연구원과 광주연구원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나주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본사 인근 건물 7·8층을 임차하면서 총 46억원의 보증금을 지불했다. 30억6400만원은 전남연구원, 15억3600만원은 광주연구원이 각각 부담했다.
그러나 건물 소유주가 부도와 함께 사기성 분양사건에 연루되면서 보증금 회수가 불투명해졌고 해당 건물은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감정평가액은 79억원 수준이다.
박상길(더불어민주당·남구2) 의원은 "보증금이 상당히 큰 금액인데 경매로 넘겨졌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보증금 회수가 될 것으로 보느냐"고 질의했다.
심철의(더불어민주당·서구4) 의원은 "경매 낙찰 시 실제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 채권 순위인데 채권 순위는 은행 등 금융권보다 앞서 설정돼 있느냐"고 물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예전에 같이 있던 건물이 부도가 나서 1차적으로 경매가 진행 중인데 감정평가액이 79억원으로 보증금을 웃돌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연구원이 금융권보다 앞선 1순위 채권이어서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의 이같은 답변은 지난해 9월 도정 질의와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던 입장과 배치되고 '유찰 리스크'도 존배해 실제 회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경매가 1차에서 낙찰되지 않고 유찰이 거듭될 경우 낙찰가가 하락해 실제 회수금액이 줄어들거나 최종 회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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