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산 양주 '캪틴큐', 단종 11년 만에 부활하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럼 캪틴큐'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가운데, 역사속으로 사라진 '추억의 국산 양주' 캪틴큐가 재탄생할 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6일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에 '럼 캪틴큐(Captain Q)'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1980년 1월 출시된 럼 계열의 국산 양주 1호인 캪틴큐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까지 당대 청춘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정에 럼 원액과 향을 소량 첨가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그덕에 캪틴큐는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저가 서민 양주로 자리잡았다.
실제 캪틴큐는 출시 1년 만에 1000만 병이 판매되기도 했다.
더욱이 캪틴큐는 코를 찌르는 강한 알코올 향과 숙취로도 유명했는데, 마시면 이틀 후에 깨어난다고 해서 '다음날 숙취가 없는 술' 등의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1991년 캪틴큐는 럼 원액을 빼고 향만 입힌 일반증류주로 성격이 바뀌었고, 일부 유흥업소에서 가짜양주를 만들 때 캪틴큐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5년 단종됐다.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다만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럼 캪틴큐' 상표권 출원과 관련, 제품화에 대해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럼 캪틴큐' 등록은 브랜드 보호 및 상표권 갱신 차원에서 등록한 것"이라며 "제품화 관련해선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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