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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7월 3일 과거 제도가 폐지되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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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7월 3일 과거 제도가 폐지되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1/13421874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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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에 인재를 선발한 제도 중 하나는 과거 제도다.
우리는 고려 광종 때 중국에서 귀화한 쌍기의 건의로 과거 제도가 시행됐다고 배운다.
물론 이보다 앞선 통일신라 시대에도 과거제와 비슷한 독서삼품과라는 제도가 있었지만, 이는 국학을 졸업한 귀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반면 과거제는 일반 백성들도 응시할 수 있었다.
이른바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제도였던 것이다.
왕조 국가에서 왜 나라를 구성하는 지배 세력이 아닌 계층에서 인재를 선발하려 했을까.
이는 왕권 강화와 관련이 있었다.
이미 기득권을 형성한 지배세력이 아니라 오롯이 왕에게 충성하는 관료집단이 필요했던 것이 과거제가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였다.
중국에서도 과거제는 수나라 때 본격적으로 도입됐는데, 그 이유 역시 문벌 귀족에 맞설 관료를 육성하기 위해서였다.
과거라고 하면 장원급제로 대표되는 문관 시험만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무관을 선발하는 시험(무과)과 전문 기술직을 뽑는 시험(잡과)도 있었다.
고려에는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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