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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꺾인 '스페이스X'…개미들 '우주 ETF'서 5000억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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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된 이후 한 달 간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우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5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정 물량이 없어 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에 스페이스X를 편입하지 못한 데다, 상장 이후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상장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 7개의 우주 관련 ETF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금액은 총 49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ETF 상품은 7개 중 1개도 없었다.

ETF별로 보면 'TIGER 미국우주테크'에서 가장 많은 3046억원의 개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전체 순매도액의 약 60%가 넘는 규모다. 해당 상품의 스페이스X 투자 비중은 25.16%에 달한다.

TIGER 미국우주테크의 개인 순매도 물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국내 배정 물량이 없어 공모가에 담는 데에 실패했다.

이어 '1Q 미국우주항공테크' 548억원, 'KODEX 미국우주항공' 517억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482억원 등의 순으로 개인 순매도 규모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낮은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7개 ETF의 평균 수익률은 -14.1%로 집계됐다. 7개 ETF의 총 순자산은 지난달 12일 4조6463억원에서 지난 9일 기준 2조8599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이후 지난달 16일 장중 225.6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공모가 수준인 14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기준 스페이스X 종가는 주당 145.30달러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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