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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4 PHEV' 꺼내든 토요타…'中 추격' 따돌리고 수입차 2강 수성 나선다[수입車시장 뉴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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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국 수입차 시장이 기존 독일·일본의 '양강 구도'에서 독일·미국의 '2강', 일본·중국의 '2중' 체제로 재편됐다.

일본 브랜드가 토요타와 렉서스로 압축된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렉서스는 7819대, 토요타는 518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5.3% 성장했다.

이 같은 판매 성장은 양호한 재무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5회계연도(지난해 4월~올해 3월) 기준 매출 1조510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은 한층 격화했다.

2024년까지 수입차 시장 2위를 지켰던 일본 차(1만3406대)는 테슬라를 필두로 한 미국 차(5만8159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2019년 불매운동을 거치며 닛산 등이 철수했고, 일본 차 전반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혼다도 자동차 부문 철수를 밝히며 사실상 일본 차 브랜드는 토요타그룹(토요타·렉서스)만 남은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1만1675대를 판매한 중국 차(BYD)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는 올해 두 차례나 중국 차에 역전을 허용했다.

업계는 수입차 시장의 중심축이 하이브리드(HEV)에서 전기차(EV)로 빠르게 이동한 결과로 분석한다.

실제로 토요타·렉서스 합산 판매량의 88.2%는 여전히 HEV에 집중돼 있다.

반면 BYD는 공격적인 순수 EV 라인업을 앞세워 가파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토요타는 신형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스트셀링 SUV인 라브4 PHEV는 1회 충전 시 EV 모드만으로 77㎞ 주행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서는 EV처럼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BYD 역시 PHEV 모델인 '씨아리언 6'를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시작 가격을 3750만원으로 책정해, 라브4보다 25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렉서스는 대표 세단 ES의 첫 전기차 모델인 350e의 국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모델은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친화적인 행보도 강화하고 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역대 대표들은 공식 행사에서 발표 내용을 최대한 한국어로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입차 브랜드의 외국인 대표가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요 발표를 한국어로 진행할 만큼 공을 들이는 사례는 흔치 않다.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했다.

지난해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사회공헌에 집행한 기부금은 13억4742만 원으로, 전년(12억1271만 원)보다 11.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가 가성비를 무기로 전기차와 PHEV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 방어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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