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매긴 '좋은 병원' 첫 공개…1등급은 15.7%
환자들이 입원 기간 직접 경험한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매긴 병원 등급이 처음 공개됐다. 평가 대상 병원 363곳 가운데 57곳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2025년 제5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병원별 종합점수를 처음으로 1~5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환자경험평가는 입원환자가 의사와 간호사의 설명과 태도, 치료 과정, 병원 환경 등을 직접 평가하는 제도다. 치료 성과나 의료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체감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측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평가 결과 363개 병원 가운데 57곳(15.7%)이 종합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을 받았다. 이어 2등급 85곳, 3등급 129곳, 4등급 80곳, 5등급 12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376곳에서 퇴원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약 63만 명에게 설문을 발송해 13만 435명이 응답했으며, 전체 평균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87.54점이었다.
환자들은 병원 안전과 의료진의 태도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환자 확인 절차'는 91.40점으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가 환자를 존중하고 예의 있게 대했는지'는 90.46점을 기록했다.
반면 환자에 대한 정서적 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은 82.37점으로 모든 문항 가운데 가장 낮았고, '의사와 충분히 이야기할 기회'는 84.11점, '회진 시간 관련 정보 제공'은 84.76점에 그쳤다.
영역별로도 '정서적 지지'가 82.37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인 입원 경험'은 89.3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간호사 영역(88.99점), 환자 안전 및 병원 환경(88.86점), 의사 영역(86.89점) 순이었다.
평가에 꾸준히 참여한 병원일수록 환자경험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1차부터 5차까지 모두 참여한 91개 병원의 평균 종합점수는 90.79점으로 전체 평균(87.54점)보다 3.25점 높았다. 심평원은 평가 참여 경험이 축적되면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했다.
올해 실시되는 6차 환자경험평가부터는 전문병원과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평가 대상 의료기관은 기존 376곳에서 887곳으로 늘어나며, 조사는 오는 9~11월 실시돼 결과는 내년 7월 공개될 예정이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