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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 평상부터 궁궐 마당까지… 한국에 흐르는 ‘열린 공간’의 멋[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동아일보
![나무 밑 평상부터 궁궐 마당까지… 한국에 흐르는 ‘열린 공간’의 멋[김대균의 건축의 미래]](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9/134389540.5.jpg)
《 한여름 강변에 돗자리를 깔고 쉬거나 나무 아래 평상에 모여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더위에는 에어컨만 한 것도 없지만, 또 실내에 오래 머물다 보면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하루 정도 캠핑을 하면서도 마치 집을 옮겨 놓은 듯 온갖 장비를 갖춰 놓은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운동회, 야유회 등 야외에서 하는 행사도 적지 않다. 》전통건축에서 야외 마당은 단순한 외부공간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거나 혼례를 치르는 행사의 공간이었다.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새참’에서도 야외에서 식사하는 풍경이 매우 자연스럽게 묘사돼 있다.
도첩 속 ‘주막’에서는 패랭이를 쓴 남자가 초가지붕 아래 벽과 문이 없는 공간에서 소반을 놓고 식사를 한다.
이처럼 조선시대 풍속화에는 식사나 행사가 내부보다 외부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습이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한다.
고구려 안악 3호분에 그려진 부엌의 모습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구려 벽화에서는 소반과 비슷한 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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