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버리지17건1개 미디어
정치
진보 성향

"방금 보셨어요?" 아기의 첫 미소에 환해진 초보 엄마

오마이뉴스
조회 0
"방금 보셨어요?" 아기의 첫 미소에 환해진 초보 엄마

AI 통합 요약

육군 수도군단의 한 부서장 중령이 자신의 권한 아래 있던 여군 대위를 폭언과 괴롭힘으로 고통받게 했고, 임신 중이던 대위는 결국 유산했다. 이를 파악한 군은 해당 중령에 대한 감찰조사를 시작했다.

"관리사님, 이것 좀 보세요."

지난 4월 둘째 주였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산모가 내 앞으로 휴대폰을 내밀었다. 전날 밤에 찍었다는 사진 속에는 소윤이가 잠든 채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있었다.

"어제 웃는 장면을 딱 포착했지 뭐예요. 너무 예쁘지 않아요?"

사진을 바라보는 산모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첫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에게 아기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는 놓치고 싶지 않은 특별한 순간이다. 나도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었다.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이건 배냇짓일 가능성이 높아요."

배냇짓은 신생아가 잠을 자는 동안 보이는 반사적인 미소다. 뇌와 신경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직은 부모를 알아보고 웃는 사회적 미소와는 다르다. 전문가랍시고 괜히 기대에 찬 초보 엄마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닐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산모는 실망하기보다 사진을 다시 소중하게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너무 예뻐요. 엄마를 알아보고 저를 보고 웃어주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상상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들은 아이의 수많은 처음을 기다리며 견디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처음 뒤집기를 하는 날, 처음 엄마를 찾는 날, 처음 "엄마"라고 불러주는 날. 그리고 그 눈부신 시작점에는 엄마와 눈을 맞추며 웃어주는 바로 그 순간이 있다.

그 뒤로도 소윤이의 성장은 하루가 다르게 이어졌다. 처음에는 허공을 배회하던 눈빛이 점차 사람 얼굴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가까이에서 이름을 부르면 잠시 시선을 멈추기도 했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이 뉴스, 독자들은 어떻게 느꼈나요?

첫 반응을 남겨보세요

로그인하면 감정 반응에 참여할 수 있어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