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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팅 27개 막아낸 불혹의 수문장…스페인 발묶은 카보베르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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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팅 27개 막아낸 불혹의 수문장…스페인 발묶은 카보베르데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와 스페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다.

세상을 떠난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경기장에 오지 못한 어머니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아프리카 대륙 서쪽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에는 비자 수수료 외에 최대 1만5000달러(약 2272만 원)의 보증금을 요구한다.

보지냐의 어머니는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아들의 경기를 보러 올 수 없었다.

보지냐는 “어머니가 이 자리에 오지 못해 슬퍼하셨지만, 이 영광을 카보베르데 국민에게 바친다.

어머니 집에서 큰 잔치가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다.

라빈 야말 등이 포진한 스페인은 선수단 몸값 총액이 12억2000만 유로(1조 8000억 원)에 이르는 ‘스타 군단’이다.

스페인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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