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냐' 25일 만 QS+문정빈 2타점
프로야구 LG가 후반기 10경기 만에 2승째를 거뒀다. 25일 만이자 후반기 처음으로 선발 투수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가 나오는 등 모처럼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후반기 1승 8패에 허덕인 가운데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54승 41패가 된 LG는 3위를 유지했다. 전반기 막판까지도 LG는 1위를 달렸지만 전날까지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처지면서 2위에서 3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지치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최근 부진을 진단했다. 이어 "전반기 승운이 좋았는데 최근 다른 팀들만큼 실책과 볼넷이 나오고 있다"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하는데 최근에는 사이클이 좋지 않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LG는 후반기 선발 투수들이 1번도 퀄리티 스타트를 찍지 못했다. 염 감독은 "지쳤다면 스피드가 떨어지는 데이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우완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회까지 6탈삼진 4피안타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타선도 모처럼 응집력을 보였다. 0-1로 뒤진 4회말 문정빈의 볼넷, 상대 2루수 서건창의 실책, 문성주의 좌전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강한 바운드 타구로 3루수 키를 넘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에는 문정빈 시즌 10호 우중월 홈런으로 3-1, 리드를 안겼다.
다만 톨허스트는 7회초 아쉬움을 남겼다. 3-1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박찬혁에게 던진 2구째 시속 124.4km 커브가 복판에 몰리며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박찬혁의 시즌 6호 동점포.
그래도 톨허스트는 7이닝 7탈삼진 6피안타 3실점으로 지난 3일 한화와 홈 경기에 라클란 웰스의 6이닝 1실점 이후 처음으로 LG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웰스 이후 25일 만이자 14경기 만이다. LG가 7회말 5-3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톨허스트는 시즌 9승째(8패)를 올려 다승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최고 시속 152km 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7이닝을 83개 공으로 막았다.
문정빈은 7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빗맞은 행운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5-3까지 달아났다.
LG는 3개의 실책을 범한 키움과 달리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다. 주장 박해민은 중견수로 나와 8회초 무사 1루에서 추재현의 큼직한 타구를 담장 바로 앞까지 달려가 살짝 뛰어서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우강훈이 김건희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5번 타자 1루수로 나선 문정빈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7번 문성주도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