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친구들 축하한다"…스페인 조종사의 위험한 농담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르헨티나 승객들로 가득 찬 비행기에서 스페인 조종사가 마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처럼 속여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스페인 조종사가 기내 방송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처럼 언급해 아르헨티나 승객들이 기뻐하다가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보면 해당 항공기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열릴 때,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는 기내 방송을 통해 "경기는 연장전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뿐"이라며 "아르헨티나 친구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승객들은 가짜뉴스라고 생각하지 못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기내에서 펄쩍 뛰며 환호했다.
그러나 이내 조종사가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하자 기내는 침묵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역겨운 농담이라고 지적하며 조종사의 발표는 유쾌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아르헨티나 언론은 조종사의 행동에 대해 "끔찍하다"며 "의심스러운 유머 감각으로 끔찍한 행동을 했다. 승객들이 조종석에 들어가거나 그를 직접 만나고 싶었을 수도 있다. 엄청난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탈환했다.
해당 항공사와 노선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