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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초슬림 폴더블폰의 역설…얇아질수록 커진 '카툭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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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박은비 기자 = 삼성전자가 세상에서 가장 얇은 4.1㎜ 두께(펼쳤을 때 기준)의 폴더블폰을 완성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얇아질수록 두드러지는 요소가 있다. 바로 카메라다.

얇아도 너무 얇아진 탓에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카툭튀) 외형상 부각될 수 밖에 없어졌다. 1년 전 폴드7(두께 4.2㎜)이 출시될 때부터 직면했던 고객들의 반응이다. 폴더블 두께 경쟁에서 선두에 서고도 웃지 못하는 딜레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시장의 반응에 입을 열었다.

문 부사장은 "카메라와 본체를 모두 최대한 얇게 만드는 것이 엔지니어의 과제"라면서도 "카메라는 렌즈와 센서 사이 광학적 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초점과 화질을 유지하려면 일정 수준의 두께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그는 "카툭튀로 인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빠진 이유…"유연성과 내구성에 집중"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호평을 받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은 이번 폴더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문 부사장은 "폴더블은 내구성과 유연성, 화면 주름 최소화, 경량화에 우선순위를 뒀다"며 "화면 보호 기술의 확산과 폴더블 적용 가능성은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26 울트라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고 시장 반응이 매우 좋긴 하다"며 "이 기술을 어떻게 더 확산할 것인가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100개 넘는 극한 테스트…머리카락 3분의 1 '티타늄 필름' 탑재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 선두주자로서 신제품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실사용 환경을 반영한 검증 항목만 100가지가 넘는다.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다양한 각도의 낙하 실험과 반복적인 접기, 압력과 충격, 고온·저온, 땀을 비롯한 수분 노출 테스트를 거쳤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플렉스 티타늄' 기술도 처음 도입했다.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공한 티타늄 합금 필름이 디스플레이를 지지한다. 반복되는 접힘 동작을 견디는 핵심 소재다.

내부 여유 공간을 확보하면서 배터리 용량도 5000mAh까지 늘렸다. 안전성 검증에 시간이 소요돼 탑재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문 부사장은 "(대용량 배터리 관련) 혹시나 부풀지는 않을까 고온,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오랫동안 평가해서 출시했다"며 "경쟁사 대비 늦어졌다는 말도 있지만 고객이 안전하게 믿고 쓸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준비될 때 적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심해진 디테일…모서리 사선 디자인으로 개폐 편의성 향상

기기가 얇아지면서 제품을 열고 닫기 힘들다는 의견도 반영했다. 힌지 구조를 전면 재설계하고 자석 배열과 디스플레이 장력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특히 제품 모서리를 사선 형태로 가공했다. 손가락을 틈새에 넣어 기기를 쉽게 펼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문 부사장은 "삼성의 폴더블 혁신은 고객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 선구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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