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7위 영령의 이름 부른 논산 충령탑…현충일 추모 물결
AI 통합 요약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강원과 전북 등 전국의 시·군과 호국원에서 추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의용 강권구 병장 강남석 상사 강대규…."
6일 오전 10시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 광장. 차례로 불려지는 이름 하나하나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탑을 향했다. 이름을 남기고 떠난 1177위 호국영령을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이날 충령탑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모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광장에는 숙연함과 함께 나라를 지켜낸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했다.
올해 추념식은 불과 사흘 전 지방선거를 마친 직후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재선에 성공한 백성현 시장을 비롯해 새롭게 선출된 지방의원 당선인들도 참석해 충령탑에 헌화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의 다짐을 새겼다. 선거 과정의 경쟁과 갈등을 뒤로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논산시낭송인회 최영덕·양승국 시낭송가는 유연숙 시인의 '넋은 별이 되고'를 낭송했다. 차분하게 이어진 시구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셨고, 광장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어 충령탑에 봉안된 1177위 영령의 이름이 한 분 한 분 호명됐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이름을 따라 들으며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들을 기억했다. 추모의 시간이었지만 분위기는 무겁기만 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슬픔보다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이 더 짙게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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