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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유류바지선 육상화 확정... 태풍 걱정 덜었다
오마이뉴스

사천시 삼천포항 구항 방파제 인근에 떠 있는 삼천포수협 유류저장 바지선이 매립을 통해 육상 시설로 바뀐다. 어민과 상인들이 태풍철 기름 유출 사고를 우려하며 육상 이전을 요구해온 지 십 수년 만의 결정이다.
해양수산부는 7월 20일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을 고시하고, 삼천포항 구항 개발계획에 '소형선부두(유류) 241m' 조성 등 사업 계획을 알렸다. 삼천포항 소형선부두 사업의 경우 기존 유류 바지선이 있던 자리 인근 해상을 매립해 그 위에 육상 유류공급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공사는 2030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삼천포수협 1·2호기로 불리는 이 바지선은 2014년 35억 원(국비 13억 원, 도비 5억 원, 시비 5억 원, 수협 12억 5000만 원)을 들여 건조됐다. 1호기(343톤)에는 경유 4000드럼, 2호기(323톤)에는 경유 3000드럼과 벙커A유 1000드럼 등 총 8000드럼(1드럼당 200리터)의 기름이 저장돼 있으며, 하루 50여 척의 어선이 이곳에서 약 500드럼을 급유해왔다.
문제는 이 시설이 삼천포용궁시장, 삼천포전통시장 등 수산시장이 밀집한 항내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해상에 부유물 형태로 설치된 바지선은 구조적으로 태풍이나 선박 충돌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실제 기름이 유출될 경우 방제에 나서더라도 항 전체와 인근 상권이 함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동안의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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