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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용인 학교시설, 과제는 '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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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용인 학교시설, 과제는 '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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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지역 학교시설은 25년 동안 크게 늘었다. 학생 수가 급증하던 시기에는 학교와 교실, 건물면적이 함께 늘었고, 학령인구가 줄기 시작한 뒤에도 시설 확충은 이어졌다. 겉으로 보면 용인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시설 규모를 갖춘 도시가 됐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른 과제가 보인다. 용인은 학생 수와 시설 총량 모두 전국 최상위권에 있지만, 학생 1명이 실제로 누릴 수 있는 교지와 건물 여유는 경기도 안에서도 낮은 편이다. 학교시설이 많이 늘었지만, 그만큼 학생이 몰린 대도시형 밀도가 여전히 높다는 뜻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행정구역별 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용인시 전체 학생 수는 13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 14만 5천여 명, 수원시 13만 7천여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전국 229개 시·군·구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도 화성시와 수원시에 이어 3위였다.

학교 교지 면적은 경기도에서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 규모였다. 건물면적은 경기도 3위, 전국 4위였다. 교실 수는 7833실로 경기도 4위, 전국 5위였다. 규모만 놓고 보면 용인은 이미 전국 최상위 교육도시다.

2000년대, 학생 급증 따라 시설도 폭발적으로 확대

용인 학교시설 변화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는 2000년대 급팽창기다.

2000년 용인시 학생 수는 6만 1600명이었다. 당시 교지 면적은 92만 1800㎡, 건물면적은 30만 7700㎡, 교실 수는 1천600실이었다. 2025년과 비교하면 학생 수는 2.1배, 교지 면적은 3.1배, 건물면적은 6.6배, 교실 수는 4.7배로 늘었다.

특히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변화가 컸다. 학생 수는 5만 2천여 명 늘었다. 증가율은 84.4%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교지 면적은 121.7% 증가했고, 건물면적은 256.6% 늘었다. 교실 수 역시 1658실에서 3277실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수지와 기흥을 중심으로 한 택지개발, 아파트 입주, 인구 유입이 학교시설 확충으로 이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당시 용인의 교육시설 정책은 '부족한 학교를 얼마나 빨리 짓느냐'가 핵심이었다.

2010년에는 학생 수는 2000년과 비교하면 8만3300명 증가했다. 교지 면적은 262만3400㎡, 건물면적은 151만9166㎡, 교실 수는 4792실로 늘었다. 용인은 이 시기를 지나며 경기도 안에서도 대표적인 교육 수요 집중 도시로 자리 잡았다.

2015년 정점 이후 학생은 줄고 시설은 늘어

두 번째 시기는 2010년대 중반 이후다. 용인 학생 수는 2015년 15만175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0년 14만4626명, 2023년 13만9009명, 2025년 13만223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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