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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억지로 먹인 고객사 남성, 문제제기한 하청업체 여직원이 당한 일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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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성희롱 피해자와 노동 상담을 하게 되었다. 차분한 어조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목조목 말을 이어가던 이 분은 이내 목소리가 떨리고 눈시울이 붉어지셨다. 내용인즉슨 이러했다.
피해자는 여러 기업으로부터 업무를 용역 받아 사업을 운영하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다. 그녀는 평소에 업무를 잘했기에 관리자들이 그녀에게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는 어느 고객사의 직원들과 회식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회식 내내 고객사의 남성 직원이 그녀의 손을 만지고, 안주를 억지로 먹이고, 회식 자리가 끝났음에도 계속해서 손을 잡고 놔주지 않으며 ' 조금만 더 같이 놀자', '한 잔만 더 하자'는 성희롱 행위를 한 것이다. 그녀는 집에 가봐야 한다고 거절했으나 막무가내인 가해자 때문에 결국 동료 직원이 통화로 도움을 주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고객사 직원들은 그녀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외면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이 소속된 하청사에 원청 가해자의 성희롱 행위를 신고하였으나 하청사에서는 제대로 조치하겠다는 말만 했을 뿐, 응당 이루어져야 할 조사와 가해자 징계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다른 고객사로의 전보 명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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