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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소득보다 자존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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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소득보다 자존감입니다"

스타트업계의 멘토와 멘티가 만나 창업 생태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대표 리더로 현장에서 수많은 창업가를 육성해 온 멘토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지난 8일 멘티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를 마주하고 긴 시간 얘기를 나누었다.

전 대표는 실시간 시간제 업무 매칭 플랫폼을 표방하는 스타트업 기업 '이지태스크'를 2020년 창업, 경력보유 여성들과 스타트업을 유연하게 연결하며 혁신적인 행보를 가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다.

"선 보고 결혼하는 '채용'은 그만"… 기업과 인재를 잇는 '원격 소개팅'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아래 최 대표) : 이지태스크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아래 전 대표) : "원래 저는 창업을 목표로 창업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창업자들을 멘토링하면서 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기회를 찾지 못하는 문제를 계속 보게 됐습니다. 다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명확한 아이템은 없었죠.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원격근무가 보편화됐습니다. 육아나 여러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집에 있지만 역량은 충분하다는 점에 주목했고, 원격으로 기업과 인재를 연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이지태스크' 구상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했습니다."

- 최 대표 : 이지태스크가 주로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전 대표 : "결국은 인재와 기업의 미스매칭 문제입니다. 기존 채용은 면접 몇 번 보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이것을 '선 보고 결혼하는 방식'이라고 표현합니다. 서로 기대치가 너무 높고 부담도 큽니다.

반면 이지태스크는 '소개팅'에 가깝습니다. 일단 함께 일을 해보고 서로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부담이 적고, 일하는 사람도 다양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최 대표 : 그렇군요. 초기 창업 과정은 어땠나요?

전 대표 : "첫 투자 유치까지 약 1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벌던 소득으로 직원 한 명을 고용했습니다. 수익이 발생하면 다시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고, 점차 인력이 늘어났습니다.

첫 고객은 제 심리상담사였습니다. 문서 정리 업무가 필요했는데 저희가 그 일을 도와드리면서 첫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고객으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 최 대표 :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금인데, 어디서 주요 자금을 마련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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