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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시민의 마음으로"…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의 '시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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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장에서 의장이 됐어요.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죠."

장정순 용인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의장이 가장 먼저 꺼낸 단어는 '시민'이었다.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의회인 만큼 끊임없이 대화하고 경청하겠다는 것.

아파트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체육회장, 봉사단체에 이어 4선 시의원이 되기까지 그의 행보는 줄곧 시민과 함께였다.

장 의장은 지난 14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행정과 제도에 제대로 닿아야 시민의 삶이 바뀐다는 점을 배웠다"며 "시민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확인하며, 필요한 일을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부녀회장에서 시의원, 의장까지…"시민과 함께"
장 의장이 처음부터 정치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지역사회에서 주민과 함께 지낸 시간이 그를 자연스럽게 정치로 이끌었다. 장 의장은 아파트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체육회장, 청소년위원장 등 봉사단체 생활을 이어갔다. 통장 빼고 장(長)이란 장은 다 해본 그다.

장 의장은 골목길 치안이나 신호등이 필요한 도로 등 주민이 겪는 작은 문제에 집중했다. 누군가에겐 미미한 일이 주민들에겐 큰 불편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 의장은 "누군가에겐 골목길 안전이나 교통신호 오작동이 작은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시민들에겐 매일 겪는 불편함"이라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시의원이 되고나서도 장 의장은 지역 현안을 챙겼다. 용인 고기근린공원 조성이 대표 사례다. 고기근린공원은 용인 고기동과 성남 대장동 경계점에 있는 공원이다.

당시 민간사업자는 해당 부지를 개발해 공원과 공동주택을 짓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지자체에 제출했다. 그러자 지역주민들은 "고기공원은 녹지가 잘 보존돼 있는 마지막 땅이기 때문에 개발을 막아야 한다"며 반대했다.

민간사업자의 조감도를 살펴본 장 의장은 시민을 위한 공원이 아닌 사업자를 위한 공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온전한 자연녹지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장 의장은 "당시엔 민간사업으로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정작 시민이 이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아보였다"며 "최근에는 공원과 바로 옆 대장동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만들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장실 문턱부터 낮춘다…동료 의원과도 '소통'
장 의장은 의장실 문턱도 낮추고 있다. 직접 동료 의원실을 찾아 의정활동에 필요한 점은 없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묻고 듣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장 의장은 "여당과 야당의원들이 협치할 수 있게 조율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초선 의원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번 용인시의회 전체 의원(34명) 중 절반인 17명이 초선이다. 장 의장은 "초선 의원들을 만나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일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초선 의원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젊고 유능한 초선의원들의 좋은 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필요한 부분이나 어려운 점이 없는지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이동·남사 삼성전자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도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처인·기흥·수지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도 강조했다. 개발과 함께 교통, 공원, 복지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들이 성장 성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의장은 "정치는 시민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곁에서 함께 걷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이번 의회는 더 가까워졌고, 더 잘 일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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