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3.8조 '역대 최대'…올해 주주환원 3.7조(종합)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인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3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9억원(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수수료 수익까지 큰 폭 증가하며 그룹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확대됐다. 특히 증권의 기여도가 21%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비은행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순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전년동기(6조3687억원)보다 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233억원) 대비 33.3% 급증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2조961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660억원) 대비 9952억원(50.6%) 불어났다. 은행과 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큰 폭 확대된 데다, 카드 실적 회복이 더해진 영향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384억원) 대비 2538억원(14.6%)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들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상호 보완적인 실적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로 전년 동기 대비 1.06%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95%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일반관리비는 3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다만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 등으로 그룹의 비용효율성(CIR)은 36.2%를 기록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나타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 13.74%, 15.91%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9%로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확보한 손실흡수여력과 그룹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2조2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2조1876억원) 대비 378억원(1.7%) 증가한 것이다. 순이자이익이 5조5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가운데, 순수수료이익이 7808억원으로 전년 동기(5721억원) 대비 36.5% 급증한 영향이다. 은행의 NIM은 1.76%로 지난해 상반기(1.74%) 대비 2bp(0.02%포인트) 개선됐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3389억원) 대비 135% 급증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수익 등이 늘어난 결과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도 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47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줄었다. KB라이프생명의 순익도 1506억원으로 20.4% 급감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하반기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당 1155원의 분기현금배당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을 감안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올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잔여 자본 규모는 약 1800억원 정도다.
이어 나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PBR이 1배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간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연간 이익 규모에 맞춰서 현금배당 성향을 가져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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