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트럼프 특사 "공습으론 이란 종전 불가…지상군 투입해야"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 특사를 지낸 예비역 장성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군 중장 출신 키스 켈로그 전 백악관 우크라이나 특사는 2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공습만으로는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며 "뭔가를 하려면 결국 지상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켈로그 전 특사는 "테헤란까지 진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몇몇 목표 지점을 확보하면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이란 경제를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대이란 협상팀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를 겨냥해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동산업자들에게 협상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된 협상을 할 수 있는 아주 강경한 인물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를 두고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충돌 재개 이후 미군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면전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란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타협안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란 정권 맹폭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면전이 재개되더라도, 지상전보다는 이스라엘과의 이란 공습 강화가 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일부 지상전 보도 역시 내륙이 아닌 하르그섬이나 호르무즈 해협 일대 남부 해안가에 대한 제한적 작전을 언급한다.
중동에 병력 5만여명이 전개돼 있는 만큼 주요 거점 점령 자체는 가능하지만, 상당한 인명 피해가 수반되고 점령 후 방어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면 지상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켈로그 전 특사 주장이 나온 뒤 더힐에 "그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결정을 공개 비판해왔다"며 "이것이 그가 더 이상 여기서 일하지 않는 이유"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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