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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복숭아축제, 내년에는 또 어떻게 진화할까

오마이뉴스
조치원복숭아축제, 내년에는 또 어떻게 진화할까

폭염 속에서도 11만여 명의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복숭아 1만 8000여 상자 완판과 안전 관리가 돋보인 '민·관·경 상생 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종시와 세종조치원복숭아연합회, NH농협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는 물론 시 공무원과 경찰·소방, 민간 자원봉사단체 및 기관, 25개 읍면동 지역 시민사회가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결실이다. 다만, 행사 내내 이어진 극심한 주차난과 긴 이동 동선, 취식 공간 부족, 복숭아 품질·판매 방식 등은 향후 세종시 대표 여름 축제로 지속 진화하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마지막 날도 '만차'... 복숭아 총 1만 8525상자 완판 기록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역시 축제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방문객들로 주요 주차장이 일찍이 만차를 기록했으며, 연서면 항공대대 헬기 탑승 체험, 복숭아 수확 체험, 읍면동 주민자치 및 지역 예술인 공연, 어린이 물놀이장, 각종 체험 부스 및 이벤트 등 예정된 모든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차질 없이 운영됐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복숭아 판매는 축제 기간 준비된 총 1만 8525상자가 차례로 완판되며 최종 마무리됐다. 폭발적인 수요 속에서 당초 기획하고 준비한 물량을 마지막 날까지 차근차근 전량 소화해 내며 역대 최고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장경일 조치원농협 조합장은 "올해는 폭염과 우천 등 기상 변수를 고려하면서도 작년보다 2천 상자 이상 늘린 준비 물량을 전량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역대 최대 방문객이 몰린 만큼 일부 시간대 품절 텀이 발생하는 등 현장 애로도 있었지만, 성황리에 판매를 마칠 수 있어 뜻깊다. 올해 현장의 기상 대응과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수급 조절을 더욱 정밀하게 다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민·자원봉사·경찰·소방·농가 합심... 완벽한 안전 관리와 높았던 시민의식

대규모 인파와 야간 '피치비어나잇' 등 주류 판매 행사까지 겹쳤음에도 이번 축제가 무사고 안전 축제로 치러질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묵묵히 현장을 지킨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 지역 사회단체,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야간 행사에 가시적 순찰을 강화해 폭행이나 시비 등 불미스러운 사고를 사전 차단하며 안전을 확보했다.

김기훈 세종북부경찰서 경비계장은 "여름 축제 현장의 가장 큰 난관이 무더위인데, 주최 측에 냉방 시설 확충 등 환경 개선을 지속 요청한 덕분에 전년보다 한층 쾌적한 여건이 조성됐다"며 "유명 연예인 공연과 맥주 행사가 이어졌음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정연하게 응원하고 축제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폭염 속 소방당국의 발 빠른 응급 조치도 빛났다. 세종북부소방서는 현장 구급차 배치 및 소방차 출동로를 사전 확보해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1시 기준, 온열질환자 4명, 사고부상 47명, 질병환자 19명 등 총 70명의 환자(이송 2명, 현장 응급조치 68명) 발생 시 신속히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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