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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창조' 추기경 김수환의 창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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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이 1971년 9월 월간 <창조(創造)>를 발행했다. 월간창조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잡지 발행에 나섰다. 발행인 김수환, 편집 겸 인쇄인 유봉준, 편집장 구중서이다.

창간호 특집 '근대화 어떻게 되어가나'를 비롯, '고도성장의 지향과 갈등', 좌담 '한국사회와 오늘의 교회' 등 박정희 정권의 문제를 파헤쳤다. 언론인 천관우의 '지성의 사회적 실천'이란 주제의 인터뷰도 실었다.

김수환 발행인의 '창간사'다.

오늘의 인간은 분명히 병들어 있다. 오늘의 사회는 확실히 불건전하다. 정신적·물질적 공해로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사회 속에 월간 <창조>를 내놓으면서 무엇인가 창조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인간과 세계 속에 임재하시는 하느님의 창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코자 한다.

온누리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조물주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신학적으로 볼 때 창조는 현재적이요 진행 중이며 또한 발전적이다. 그리고 이는 하느님이 만물을 완전히 지배하시게 될 때(고린도전서 15-28) 비로소 성취된다. 이 성취, 하느님의 충만(에베소서 3-19)을 향한 창조에 참여토록 하느님은 인간을 만드셨고, 또한 부르셨다. 그것은 동시에 하느님 안에서 인간 자신의 완성, 그를 통한 우주 반상의 완성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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