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마스가, 닻 올렸다…조선주 추가 상승 동력"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며 국내 조선주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내고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출범으로 MASGA 투자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현지 조직과 인력·공급망·기술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정부 간 선언을 넘어 기업 단위 실행 단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투자의견은 기존대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SK증권은 "MASGA는 약 15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기반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HD현대는 스마트야드·자동화 기술 수출,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 중심 현지 건조 생태계, 삼성중공업은 상선·무인함정·MRO 등 다각화된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한미 조선협력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KUSPC는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 미국 정부·조선소·대학·연구기관을 연결하는 현지 허브 역할을 맡아 미국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공급망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범 행사에서는 ▲팀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서 15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SK증권은 국내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조선협회·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KUSPC와 함께 '팀 코리아'를 구성한 점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조선 3사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현지 기자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KRISO는 미래 조선해양 기술 공동연구와 실증, KUSPC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며 "국내 조선업체의 미국 현지 투자와 선박 건조 협력도 점차 구체화될 전망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마스가 모멘텀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세로의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조선소의 'AI·자동화 전환'에 집중한다. 미국 지멘스 디지털 인터스트리와 차세대 선박 설계·생산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구축하고,프레이저 인더스트리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생산성 진단 및 자동화 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는 소프트웨어 정의 선박(SDV)의 자율항해 및 기관 자동제어 플랫폼 개발과 해상 실증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함정·인력·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미국 해군 함정 설계 전문기업 깁스앤콕스와 글로벌 고속수송함(GFS) 공동 설계를 추진하고,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해 조선 기술 교육과 현장실습, 채용을 연계하는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LNG 벙커링선, 무인수상정, 유지·보수(MRO), 인력 양성 등 사업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미국 콘래드조선소 및 ABS와 LNG 벙커링선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무인수상정 기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 자동화 기술 적용 및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진다. 산업통상부는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한미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AI·로봇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 최적화, 금속 적층제조, 대형 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항해 기술 등 8개 분야 연구를 진행한다.
다만 현재까지 개별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와 수주 금액, 매출 인식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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