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새로운 문화를 찾아가는 술 이야기<96> 건배(乾杯)의 인문학
전북도민일보
술이 담긴 잔이 있다.
그냥 마시지 않고 우리는 왜 굳이 잔을 부딪치며 소리를 낼까?
궁금하지 않은가?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술자리가 있다.
이미 무르익어 있는 분위기 속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서둘러 잔을 채운다.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같이 앉은 이들과 잔을 부딪치는 순간, ‘짠!’ 하는 청량한 소리와 함께 비로소 그날의 술자리에 온전히 녹아든다.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술자리의 시작과 정점에는 늘 이 행위가 존재한다.
바로 ‘건배(Toast)’다.잔에 담긴 것을 비운다는 뜻의 ‘건배(乾杯)’나 빵 조각을 술에 담가 마시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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