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갖고 있으라"…주가 우상향 전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메모리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맞물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피크아웃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최 회장은 17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대담에서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주가는) 우상향으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사고 팔지 말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며 "그게 자기 재산을 보존하는 데 가장 좋은 얘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연산 모델의 고도화에 따른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대역폭·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최 회장의 핵심 주장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범용인공지능(AGI)의 확산으로 실시간으로 기억하고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따른 메모리칩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현재 올해 우리가 쓰고 있는 컴퓨터의 기억 지표가 26 정도라면, 2030년이 되면 400 수준으로 올라간다. 20배 이상 성장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성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올라서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중국처럼) 토큰 코스트를 낮추기도 힘들고 (미국처럼) 퀄리티를 좋게하기도 힘들다"며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 속 한국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심이 적은 우리의 니치 마켓을 만들 필요가 있다. 미·중은 너무 위협적이라서 제3국처럼 중립적 나라가 선택하기 힘들다. 한국이 만든 LLM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수출해서 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고용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최 회장은 "AI 도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다"라며 "AI 활용으로 여유가 생긴 인력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유도해야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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