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광주 부지 현장점검…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시동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잇따라 찾아 현장 점검과 투자 관련 실무 논의를 시작하면서 800조원 규모의 국가 반도체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추진 국면을 맞고 있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실무팀을 광주에 보내 반도체 팹(Fab) 건설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 부지를 사전 답사했다.
실무진은 부지를 둘러본 뒤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열고 향후 투자 일정과 행정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주 간부급 임원도 현장을 찾아 추가 점검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최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통합특별시 관계자들과 투자 관련 실무 협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지 여건과 기반시설,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현장 방문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실제 투자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800조원을 투자해 광주 군공항 부지에 최신 반도체 팹 4기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광주 군공항 부지를 최종 입지로 확정했다. 군공항 부지는 약 250만평 규모의 대규모 부지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고 KTX 광주송정역과 가까운 데다 도로와 항만 접근성이 뛰어나 반도체 생산과 물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장 점검 이어 실무 협의 본격화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부지뿐 아니라 전력과 용수 공급 방안, 행정 지원 체계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도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공급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산업지원단과 반도체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도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 조례'를 1호 조례로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별시는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함께 추진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별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장 실사는 반도체 팹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는 의미"라며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 행정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속도 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입지로 확정된 뒤 불과 3주 만에 양대 반도체 기업이 현장을 직접 찾으면서 사업 추진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정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 공장 배치와 기반시설 구축, 단계별 투자 일정 등을 구체화하는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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