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감투네 그랴!" 조용한 시골 마을이 들썩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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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환장혀!"
"아직 멀었응께."
"아, 한 골만...."
지난 19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충화면 사람들 50여 명이 최근 준공한 주민 편의시설인 서동문화센터에 모여 북중미 월드컵을 시청했습니다. 지난 2월 준공식을 한 지 몇 달 만에 서동문화센터가 조금씩 마을 분위기에 활력을 돌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공간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우리나라 특유의 응원전으로 확산되며 열풍으로 달아오르는 것을 지켜보던 충화 사람들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광화문 거리 응원을 여기서도 하면 될 거 아녀? 안 그려유?"
"영화관 같은 스크린과 300개의 의자도 있고 배드민턴 네트 두 개를 칠 수 있는 공간에서 뭔들 못하겠어유?"
한숨 돌리는 시간, 함께 모여 축구를 보다
조용한 충남 부여 충화면 시골 마을까지 월드컵 축구공이 굴러왔습니다. 마침 들녘에 모를 심어 놓고 이앙기를 닦으며 한숨 돌리는 타이밍입니다. 대형 화면으로 축구 경기를 보고 함께 소리 지르며 어울릴 기회까지 찾아오니 기분은 잔칫날 같습니다.
서동문화센터 운영위원회에서 인절미와 맥주를 준비했고, 응원 도구도 준비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민간 주도의 행사보다 행정 중심의 행사에 익숙해진 시골 마을 사람들은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이벤트를 어려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충화면은 인구는 적지만 특공대 같은 인재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아이디어 던지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인적 자원들이 있습니다.
"이거 한번 써보세요. 요즘은 축구 경기 응원하려면 이런 것도 써야 한 대요."
"그랴? 축구공 감투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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