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왜 들끓었나... 선출직 여성도 아이 낳을 수 있습니다

[원더우먼] 일본은 왜 들끓었나... 선출직 여성도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현직 시장 최초로 출산 휴가를 사용한 가와타 쇼코 교토부 야와타시 시장이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가와타 시장이 16주 출산휴가를 사용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지난 5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서였습니다. 가와타 시장은 첫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16주간 출산휴가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러면서 출산 휴가 중에는 부시장이 직무를 대행할 것이며, 큰 재난 등 주요 상황에서는 원격으로 소통하고 필요할 경우 복귀할 수 있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선출직 자치단체장에 대한 출산 휴가 규정 자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사회에서는 큰 논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러자 가와타 시장은 "출산 휴가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면서 "누구나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국내에 뒤늦게 알려진 것은, 지난 20일 <로이터>가 가와타 시장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은 가와타 시장이 출산 휴가에 들어간 날이기도 했습니다.
가와타 시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첫 시장이란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다"며 "지금까지 젊은 여성은 물론, 여성 자체가 시장이 된 경우가 그만큼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사람들은 성평등 그리고 노동 방식의 개혁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리더를 포함해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출생률 하락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경제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와타 시장, 1990년생으로 공무원 출신 정치인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시청에서 복지 담당관리사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당시 서른 셋 나이에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이 됐습니다. 그의 핵심 공약은 저출산 대응과 육아 지원, 그리고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였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가와타 시장 소식을 '현직 여성 시장 첫 출산휴가'에 초점을 맞춰 전했는데요. 그보다는 '선출직 여성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당연한 명제를 더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난 4월 <가디언>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합니다.
"더 많은 여성이 리더가 되고 그럼으로써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사회 제도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경제] 여성기업인 88.5% 일과 돌봄의 균형 부담 느껴
여성기업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임신·출산·육아 등 가족 돌봄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기업인의 일·생활 균형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 받은 여성기업 64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여성 자영업자 또는 여성 소상공인의 88.5%가 일과 생활의 균형으로 인한 부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1인 여성기업의 경우는 91.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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