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 어머니들의 말과 삶이 무대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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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의 섬마을 어머니들의 삶을 기록해 온 달다방프로젝트의 가족 마당활극 <섬 집 엄마 : 당신의 인생이 선물입니다>가 4년 만에 극장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달다방프로젝트(대표 : 김정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동구 작은극장 다함에서 이번 공연을 선보인다.
<섬 집 엄마>는 2018년 통영의 20여 개 섬, 40여 개 마을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선정됐다. 섬마을 주민들의 삶을 직접 채록해 무대에 담아낸 작품으로, 도서 지역은 물론 노인회관과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가는 공연을 이어오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호흡해 왔다. 기록 연극과 마당놀이를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공연은 인생의 비밀한 선물을 전하는 광대패가 마을에 들어와 한 어머니의 삶을 사계절로 대신 살아내는 이야기다. 꿈 많던 소녀의 봄, 가난과 육아 속에서 자신의 이름마저 잊어가던 여름, 자식들을 떠나보낸 뒤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가을,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겨울을 통해 어머니의 인생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건네진 선물이었음을 전한다.
공연의 백미는 앞놀이와 뒷놀이다. 공연장 로비에서 시작해 객석과 무대, 전시 공간까지 이어지며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달다방프로젝트는 섬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연극놀이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채록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섬 어머니들의 말이 대사가 되고 삶이 무대가 되는 것이 이 작품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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