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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막히나…공급 우려에 국제유가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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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걸프 지역에서 공습을 확대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양국 간 휴전이 사실상 무너지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항로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17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오전 한때 전장보다 0.83% 오른 배럴당 84.9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03% 상승한 배럴당 79.76달러로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이번 주 들어 모두 약 12%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3주 연속, WTI는 2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지도부가 미국이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후티 반군에 홍해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팀 워터러 KCM트레이드 수석 시장전략가는 "홍해가 또 다른 주요 공급 차질 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글로벌 원유 시장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동시에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국제유가에 위험 프리미엄을 계속 반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체결된 양해각서(MOU)로 교전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15일 하루 동안 두 차례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으며, 전날에도 공격을 이어갔다. 주요 공격 대상은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이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군사 역량을 추가로 약화하기 위해 엿새째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인접 국가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했다. 최근 확장된 요르단의 미군 공군기지를 향해서도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국방부는 이날 새벽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자국 군이 저지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내무부는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으로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외교협회(CFR) 행사에서 "에너지 안보는 여전히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향후 몇 주 안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려해야 하며, 실제로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IG그룹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분석상 WTI가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의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80달러대 중반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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