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그만, 글 쓰면 보상…네이버, 카페에 2억원 푼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게시글을 읽거나 '좋아요'만 누르던 카페 이용자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총 2억원 규모의 보상 행사를 연다. 이용자들이 경험담과 생활 정보를 공유하도록 독려해 카페별 활동성을 높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축적하려는 취지다.
네이버는 카페 회원 간 소통과 정보 교류를 지원하는 '티키타카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카페 매니저(운영자)는 오는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신청 카페의 주제 적합성과 활동성 등을 검토해 27일 참여 카페를 발표한다.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본 행사는 다음 달 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가족·육아 ▲생활 ▲교육 ▲반려동물 ▲건강·다이어트 ▲경제·금융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의 카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향후 참여 주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카페에는 별도의 '티키타카페 게시판'이 만들어진다. 이용자가 행사 기간 해당 게시판에 글 4개와 댓글 8개를 작성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가전제품 등 총 2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들어 해당 카페에 글을 쓰지 않았던 이용자가 첫 게시글을 작성하는 경우에도 별도 혜택을 준다.
네이버는 기존에 게시글을 읽거나 '좋아요'만 누르던 소극적인 이용자들이 직접 글과 댓글을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행사 주요 목표로 삼았다. 보상을 통해 이용자 활동 동기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개별 카페와 카페 서비스 전반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보상을 받기 위한 도배성 게시물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는 카페별 특성에 맞춰 글쓰기 주제를 정할 계획이다. 부적합하거나 반복적으로 작성된 게시물이 나올 경우 카페 매니저의 운영 기준에 따라 삭제된다.
네이버는 전체 참여량과 함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작성된 게시글 비중, 소수 회원에게 활동이 집중되지 않고 여러 회원이 고르게 참여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회원 참여가 활발하고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생산된 카페는 '우수 티키타카페'로 선정된다. 우수 카페에는 최대 100만원의 성장 지원금을 제공한다.
카페에 축적된 게시글은 장기적으로 네이버 검색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페에 공개된 경험담과 생활 정보는 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 'AI 브리핑'이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가 앞서 발표한 200억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카페 매니저가 광고와 안전거래 수익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카페 비즈센터’를 열었고 5월에는 카페에서 발생한 수익을 활동이 활발한 회원에게 나눠주는 '멤버 보상' 기능도 도입한 바 있다.
네이버 UGC 커뮤니티를 총괄하는 한준 리더는 "이번 티키타카페 이벤트를 통해 카페 멤버들이 각자의 관심사와 경험을 더욱 활발히 나누고 카페 안에 유용한 정보와 양질의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쌓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카페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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