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인플레이션 목표는 '2%'…느슨한 물가 목표 없어"
ONP 요약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초과하고 있다. 동시에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진보 성향:인플레이션 우려 —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 중
보수 성향:인내와 조심성 —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인내하며 금리 인상에 주저함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졌다.
워시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일부 가계, 기업, 시장 전문가들에게 지난 5년간의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인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 털어내기 힘든 잘못된 인상을 남겼다"며 "느슨한(soft) 물가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또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2%"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5차례 연속 동결했다.
특히 지난달과 달리 연준 위원 12명 중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만큼 연준의 이날 금리 동결 결정에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의장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준 수장으로 지명되며 '완벽한 적임자'(Central Casting)라는 칭송도 함께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시절 FOMC가 자신의 금리 인하 주장을 따르지 않자, '대형 패배자'(Major Loser), '멍청한 사람'(Stupid person)이라며 FOMC와 파월 전 의장을 맹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FOMC의 금리 동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은 환상적이고 똑똑한 사람이다.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다"며 두둔했다.
FOMC 내에서 금리인상 주장까지 나온 데 대해 워시 의장은 "제가 제대로 된 집안싸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됐다. 진짜 집안싸움이었다"며 치열한 금리 결정 과정을 소개했다.
워시 의장은 FOMC의 논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취재진에 대해 "가계와 기업들로부터 듣는 조급함(impatience)이 느껴진다"며 "현 위원회는 출범한 지 8주 반이 됐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우리에게 마법지팡이(magic wand)는 없다. 며칠이나 몇 주 만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워시 의장의 발언은 "(FOMC에)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2%"라는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양대 책무'(dual mandate)로 설정하고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출렁이며 국내 물가까지 영향을 받자, 당장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선언을 내놓은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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