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실리콘 '빅테크 킹메이커'와 협력 강화…"벤처투자 단계적 확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실리콘밸리 소재 6개 벤처캐피털(VC)과 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6개 VC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제너럴 캐털리스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으로, 지난 24일 기준 자산운용규모(AUM)가 3130억 달러(약450조원)에 이른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24일 현지에서 빅테크를 만난 다음 날 세계적 벤처투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격 추진됐다.
'세쿼이아 캐피털'은 애플(1978년), 엔비디아(1993년), 구글(1999년)에 초기 투자했고,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인스타그램(2010년), 메타(2011년), 앤두릴(2019년) 등에 투자했으며, '코슬라 벤처스'는 오픈AI(2019년)에 초기 투자하는 등 현재 빅테크 세계의 킹 메이커들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최근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과 6개 VC는 장기적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글로벌 벤처투자 기회 발굴, 시장 정보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벤처투자 확대를 단기적인 자금 집행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전략적 과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벤처캐피털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투자 기회, 시장 환경, 리스크 요인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MOU 체결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에서 글로벌 및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동향, 한·미 벤처투자 환경 비교, 양국 벤처 생태계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성주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벤처캐피털 생태계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이번 MOU는 그간의 네트워크를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장기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원칙 아래 해외 벤처투자 기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투자 다변화와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1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