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단속 중 '아찔'…해경 잠복차량, 용의자 탑차 들이받아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불법 꽃게 조업 현장을 단속하던 해양경찰의 잠복 차량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며 용의 차량을 들이받아 바다로 추락시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께 군산시 장자도 선착장 경사로에서 해경 직원들이 금어기 불법 꽃게 유통 현장을 급습했다.
당시 선착장에 접안한 미상의 어선에서 1t급 냉동탑차로 불법 포획한 꽃게를 옮겨 싣는 것을 포착하고 현장을 덮쳤으나, 경사로에 주차해 둔 해경의 잠복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며 냉동탑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탑차는 그대로 바다로 추락했다.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진 탑차 운전자는 현장에 있던 해경 직원이 바다로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와 해경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오전 7시35분께 크레인을 동원해 추락한 탑차 인양을 마쳤으며, 침수된 잠복 차량도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차량 미끄러짐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단속 과정에서 도주한 불법 어선과 유통 경로를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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