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망보험금 수익자가 시어머니…변경 안 하겠다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결혼 전 가입한 보험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시어머니로 유지하겠다는 남편과 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사망보험금 수익자 시어머니, 변경 안 하겠다는데 제가 예민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이후 보험을 정리하면서 남편의 보험증권을 확인하다 사망보험금 수익자가 자신이나 법정상속인이 아닌 시어머니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초반에는 결혼 전 가입한 보험이라 미처 변경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 남편에게 "아직 수익자 변경 안 했네?"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편은 "그냥 엄마로 둘 생각인데?"라고 답했다.
결혼한 이후에는 배우자로 변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A씨는 남편을 보며 황당했지만 남편은 "엄마는 평생 나 하나만 믿고 사신 분이고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두고 싶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해당 보험은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가 자기 돈으로 매달 보험료를 납부했고 남편은 "엄마가 내가 결혼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보험료를 내온 보험인데 결혼했다고 배우자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불효 아니냐?"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A씨는 "신혼집 대출도 많이 남아 있고 앞으로 아이도 계획 중"이라며 "만약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겨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중요한 안전망인데 배우자인 제가 완전히 배제된 것 같아 씁쓸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시어머니를 돕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이기적인 며느리는 아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부모를 부부의 미래보다 우선하는 가치관이 서글프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험료를 시어머니가 계속 납부했다면 수익자를 유지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본인이 새 보험에 가입해서 수익자를 자신으로 지정하면 될 일", "결혼 전부터 남의 돈으로 유지한 보험의 수익자를 왜 당신 거로 바꿔야 하냐?"라고 말하며 A씨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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