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 성향
천진한 미니언즈인 줄 알았는데... 한국 교육에 날린 돌직구
오마이뉴스

1920년대 할리우드는 무성영화의 황금기였다. 대사도 녹음된 음악도 없이 오직 몸짓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던 시대. 최고의 악당을 섬기려 세상을 떠돌던 미니언들이 우연히 그 촬영장에 굴러떨어진다. 말이 필요 없는 존재에게 무성영화만큼 완벽한 무대는 없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알이와 넘어지고 부딪히는 몸개그만으로 그들은 순식간에 스크린의 스타가 된다.
그러나 전성기는 짧았다. 영화에 소리가 들어오는 순간, 미니언들의 언어, 곧 인간의 말이 아닌 그 옹알이가 도리어 걸림돌이 된다. 어제까지 세상을 웃기던 재주가 오늘은 아무 값도 나가지 않는다. 그들을 스타로 만든 바로 그 말없음이, 이제 그들을 스크린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절망한 미니언 무리는 늘 하던 대로 움직인다. 자신을 다시 써 줄 더 크고 안전한 주인을 찾아 거리로 나서는 것이다. 빅 보스를 향해 줄지어 달려가는 그들이 실제로 찾는 것은 폐물이 된 자신을 그래도 사 줄 새 시장이다. 소리 하나에 왕좌가 뒤집힌 것이다.
카메라를 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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