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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향해 다가가는 부처… 태국 예술의 정수 한눈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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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 들어 올린 발뒤꿈치가 금방이라도 대좌에서 내려올 듯.
지그시 감은 눈과 둥글게 굽이진 눈썹, 가지런하게 모은 손가락엔 기품과 아량이 깃들었다.
오래전부터 태국에서 귀한 성물(聖物)로 여겨지던 ‘불족적(佛足迹·부처 발자국)’의 기운이 물씬하다.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 불상은 오늘날 태국의 문화적 뿌리를 이루는 수코타이 시대(1238∼1438년) 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14세기 ‘걷는 부처’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2일 언론공개회에서 “중생을 구제하고자 고요하게 다가가는 자세와 옷자락이 바람에 가볍게 날리는 표현법이 탁월한 명작”이라고 설명했다.
이 걸작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날 기회가 생겼다.
23일부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에서다.
여러 왕조를 거쳐 발전해 온 태국의 역사와 예술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전시다.
이번 특별전은 푸른빛이 아름다운 선사시대 유리 장신구와 6∼7세기 석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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