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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걸리던 시험도 3일만에..현대차·기아 '가상 검증' 직접 해보니[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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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굉장히 새로운 기술이고 '쇼킹'할 기술입니다."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만난 정필영 현대차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의 눈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자동차 개발에서 말하는 버추얼은 단순한 3D(차원) 그래픽이 아니다"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상환경, 시나리오, 평가 표준이 모두 갖춰져야 제대로 된 가상 검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실제 차량의 주행 환경과 움직임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시제품 없이도 주행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다.

실제로 남양연구소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화면 속 도로를 달리는 장비 수준을 넘어섰다.

270도 곡면 스크린 앞에 놓인 캐빈은 좌우, 앞뒤,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며 차량의 거동을 구현했다.

차선을 바꿀 때는 타이어 마찰음이 들렸고 노면 상태에 따라 승차감도 달라졌다.

차량을 직접 만들지 않고도 주행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개발 방식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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