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명청대전' 구도 뚜렷해진 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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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청대전' 구도 뚜렷해진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8·17 전당대회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청래는 17분간 발언하는 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36회 언급하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청래는 사퇴 직후 조승래 사무총장, 한민수 비서실장, 문정복·박지원·이성윤 최고위원 등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당원이 바라는 대로 했다. 당원들이 결국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한 배를 타고 있다. 배의 선장이 둘일 수 없다"며 정청래를 직격했다.
익명의 친명계 재선 의원도 동아일보에 "정청래가 당권 투쟁에 매몰돼서 출마를 강행한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망쳐놓고 대통령 지지율까지 이렇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염치가 없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친명계 핵심인사는 조선일보에 "정청래가 지난 10개월간 당 대표를 하면서 '명청 갈등'을 일으켜 온 건 사라지지 않는 팩트"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는 '명청대전' 프레임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언론이 '친청계'로 분류하는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돌쇠처럼 지킬 사람은 돌쇠처럼 살아온 사람", "이 대통령에게 레임덕은 없을 것"이라며 두 사람을 대립 구도로 보는 시각을 일축했다. 정청래 비서실장 출신 한민수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결국 모든 판단은 당의 주인인 당원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가 사퇴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국제도서전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을 두고도 당내 해석이 엇갈렸다. 정청래는 "예고 없는 방문이라서 깜짝 놀라시면서 반겨주셨다"고 했지만 친명계에서는 "친노·친문 세력을 결집해 이기겠다는 노골적 메시지"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원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유튜버들의 장외 설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청래를 응원해 온 김어준씨는 23일과 24일 연달아 자신의 채널 방송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코어(핵심)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며 "(친명은) 친문이 이제 필요 없고 뉴이재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엄청난 오산이다. 친문을 쳐낸다는 건 친명을 쳐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친명 성향의 방송인 이동형은 23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코어층이 흔들린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흔들리면 그게 코어층이냐?"며 "연성 지지자니까 흔들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 이 대통령 "징집병 최소화하고 모병으로 바꿔가겠다"
이 대통령이 6·25 전쟁 76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대선 공약인 선택적 모병제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이 연평부대를 찾은 것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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