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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이름 하나 제대로 표기 못하면서 문화예술 도시?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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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이름 하나 제대로 표기 못하면서 문화예술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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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illside wildfire erupted in Gongju, Chungnam Province on June 16 afternoon. Emergency response teams deployed helicopters and ground vehicles, successfully suppressing the main fire in approximately one hour and fifty minutes through coordinated firefighting operations.

경포호(鏡浦湖)는 강릉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문학과 음악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기억이 함께 깃든 문화유산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사공의 노래'는 경포호를 배경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강릉의 대표적인 문화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노래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작사가 표기 오류 논란과 부실한 관리 그리고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상징물은 강릉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대로 존중받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강릉의 문화적 자부심이 담긴 공간에서조차 기본적인 기록과 관리가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노랫말은 남았지만, 관리의 손길은 멈췄다

노래비는 호수 안쪽으로 길게 뻗은 잔교 입구 양쪽에 나뉘어 서 있다. 한쪽에는 둥근 기둥을 비스듬히 잘라 놓은 듯한 형태의 조형물이, 다른 한쪽에는 조성 배경을 적은 대리석비가 자리한다. 조형물에는 함효영 작사의 사공의 노래 노랫말이 새겨져 있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어기야 디어라차 노를 저어라…

익숙한 가사는 여전히 잔잔한 호수 풍경과 어울리며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노래비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혼선과 관리 문제를 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은 작사가 표기의 혼선이다. 일부 설명비에는 '함호영'으로, 다른 안내 자료와 현장 설명에는 '함효영'으로 표기되는 오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함효영인가, 함호영인가… 반복되는 작사가 표기 오류

강릉시정모니터단 시민참여 게시판에는 사공의 노래 작사가 표기에 대한 시민 질의와 시의 답변이 게시됐다. 질의 내용은 작사가가 '함호영'인지, '함효영'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강릉시는 게시판 답변에서 "사공의 노래의 작사가는 함호영이며, 현재 경포호에 설치된 설명비의 '함효영' 표기는 오기이므로 조만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래비가 설치된 현장에서는 작사가 이름이 새겨진 대리석 비문 아래 일부를 파낸 흔적이 확인되고 있어, 강릉시의 답변에 따라 수정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공의 노래의 실제 작사가는 함효영(咸孝英·1905~1988) 선생으로 알려져 있어, 잘못된 행정 답변과 현장 수정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행정기관이 공식 답변에서조차 작사가 이름을 잘못 안내한 것은 심각한 관리 부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할 기관이 오히려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래비 건립에 참여했던 윤천금 씨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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