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MOU 파국·미군 사망자 17명·요르단 피습…이스라엘 ‘3차 공습’ 재개하나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함께 2월 이란 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4월 미국과 이란간 휴전 이후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은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간의 산발적인 공습에도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전 자제’ 요청을 따랐다.
하지만 이란 전쟁의 한 축이었던 이스라엘의 본토 공격이 다시 재개될 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이스라엘은 지난 한 주 이란과 미국간 고조된 충돌을 관망하고 있으나 사태가 더욱 악화된다면 이러한 입장이 계속될 것 지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 민간 선박 3척에 대한 공격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해 19일까지 나흘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과 전투 중단 및 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사실상 파국을 맞았다.
17일 이란의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대한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된 데 이어 이라크에서도 추가로 사망자가 발생해 전쟁 이후 미군 희생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현재 요르단에서도 1명이 실종 상태여서 미군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를 집중 타격하자, 이란은 다음 날인 6월 8일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확전 자제 요청과 압박에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에 대한 공격에는 나서지는 않았다.
미국 피해가 다시 늘어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자제 요청을 지속할 지가 관심이다.
그런데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전투가 이스라엘 국경에 눈에 띄게 더 가까워졌다.
19일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요격 로켓을 발사했다. 이란의 공격은 요르단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잔해가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격추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이란이 미사일들을 요르단을 향해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이스라엘 땅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국민들에게 경고했다.
앞서 9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공군 조종사 수료식 연설에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를 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은 제공권을 회복하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3번째 공습을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2일간 공습과 올해 2월에 이어 다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공습에 나설 수 있음을 말한다.
이스라엘 분석가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0월 총선을 앞두고 부진한 이란 전쟁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란 공습에 다시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없이 전쟁을 재개하면 관계가 위태롭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