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정치
진보 성향

무크 '민중교육'의 '책머리에'

오마이뉴스
조회 0

이 뉴스, 어떠셨어요?

한 번의 탭으로 반응을 남겨요 · 로그인 불필요

"교육의 민주화를 위하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1985년 5월 무크 <민중교육>이 창간되었다. 펴낸이 이문구, 주간 송기원, 펴낸 곳 실천문학사이다.

교육현장의 문제를 파헤치고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의 참 삶을 찾고자 나선 것이다. 시대의 암울함 때문인지 편집위원 등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8.15 해방 후 교육계에서 이만큼 교육현장의 부조리를 파헤친 잡지는 흔치 않았다.

창간호는 '교육의 민주화'를 특집으로 하고, '소외된 현장의 목소리', '교육시평', '분단상황과 교육의 비인간화' 주제의 대담 등에서 전두환 5공에 날카로운 비판이 담겼다. 5공 정부는 글을 쓴 필자들을 검거하고 그중 주간 송기원과 교사 김진경·윤재철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에게 파면·해직·감봉 등을 당한 교사가 많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민주교육실천협의회가 결성되었다.

편집인 일동 명의로 쓴 '책 머리에'이다.

우리는 크나큰 부끄러움으로 이 책을 엮는다. 짧지 않은 세월을 교단에서 있으면서 이 모순덩어리 교육현실에 용케도 눈감고 살아왔구나 하는 참담한 부끄러움이 머리를 들 수 없게 했다. 교사이면서도 교육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위치에서 급작스럽게 교육관계 서적을 들춰보고 감히 교육 무크를 엮어내기까지의 6개월 동안 우리를 채찍질하고 이끈 것은 오직 이 참담한 부끄러움 뿐이었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