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이티 특사, 안보리 보고에서 "지금이 아이티 정치 개혁의 최대 기회"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아이티 파견 특사인 카를로스 루이스 마시외가 20일 (현지시간) 아이티 정부에게 최근 상황이 정치 개혁의 좋은 기회라며 이 나라의 정치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엔사무총장의 특사로 파견돼 유엔군 파견 증가와 함께 아이티의 심각한 빈곤과 내전 상태에 맞서 온 그는 "아이티의 치안 불안과 빈곤, 제도적인 부실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갱단 폭력에 대한 무력진압과 민주주의적 통치 형태가 복원되고 있다"면서 "기회를 놓지지 말라"고 충고했다.
"지금 아이티의 최대 도전은 어떻게 이런 중대한 변화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변환시켜서 아이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젹 개선으로 이어가느냐 하는 문제다"라고 그는 유엔 안보리 브리핑에서 밝혔다.
마시외 특사는 아이티의 정치적 변화와 개혁은 지금 결정적인 순간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달 앞서 채택된 선거제도 수정안 통과, 선거 예산 책정에 대한 합의는 새로운 개혁을 위한 중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20일 시작된 선거 유권자 등록제도도 중요한 민주적 발전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다음 단계로는 신뢰할 만한 현실적인 선거 날짜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아이티의 각급 기관사이의 통합과 협력, 정치 분파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 아이티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그들을 위해 힘을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고 그는 밝혔다.
갱단 폭력에 시달려 온 아이티에서는 치안과 안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므로 그 동안 국제사회가 협력해온 "다국적 갱단척결 부대"(GSF)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 동안 꾸준히 국가 경찰력의 강화와 군대의 확충도 계속해온 만큼, 이제는 그런 힘을 국가적 변화에 적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아이티 특사는 밝혔다. 그렇게 하면 갱단 척결 작전과 치안 유지, 국가 공권력의 신회 회복으로 가까운 장래에 아이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다국적 부대 GSF수장인 잭 크리스토피데스도 이제는 군대의 조직이 완성되어 지속적인 갱단 제압 작전과 각종 군 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부대는 지난 6월 21일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군사 요충지 탐바레에서 수색작전과 소탕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여러 명의 갱단 용의자들과 수백 개의 화염병, 폭발물 등도 압수했다.
현재는 주간과 야간에 나눠 수복한 현지를 순찰 중이며 갱단들이 영역 표시로 세워둔 바리케이드를 거의 다 철거한 상태라고 그는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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